테러(terror)라는 용어는 원래 라틴어 “terrere"에서 기원하여, ‘공포’, ‘공포조성’, ‘커다란 공포’ 혹은 ‘죽음의 심리적 상태’를 의미하며, 이것은 ‘떨게 하는 상태’ 그리고 ‘죽음을 야기하는 행위나 속성’을 뜻하는 말이다.
이 용어는 오늘날에 있어 테러리즘과 거의 동의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테러와 테러리즘이라는 용어는 어의상 마땅히 구분되어야 하지만 일상용어로서는 물론이고 전문용어에서도 구별하지 않고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테러리즘의 약어로 ‘테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엄격히 말해 이 두 용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슈미트 박사는 테러를 마음의 상태(state of mind)로 표현하고 있다. 반면에 테러리즘은 특정 목적 달성을 위해 자행되는 폭력 행위로 표현하고 있다. 또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테러란 “특정한 위협이나 공포로 인해 모든 인간들이 심적으로 느끼게 되는 극단적인 두려움의 근원이 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극단적인 두려움은 일상생활의 부산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입히는 홍수, 폭설, 지진, 화산폭발 등과 같은 자연재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성수대교 붕괴사건 등과 같은 대형사고, 그리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강력 살인사건과 대형교통사고를 목격하거나, 뉴스를 통해 알게됨으로써 경험하기도 한다. 즉 테러란 발생원인이 무엇이던지 간에 극도로 불안한 심리적 상태를 말하며 자연적인 현상이다.
반면에 테러리즘은 조직적인 폭력사용을 사용함으로써 복종을 요구하는 것, 특히 정치적 무기나 정책으로써 폭력이 사용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행해지고 있는 폭력과 납치, 공공시설 파괴 등은 엄격히 테러리즘으로 불리워져야 하는 것이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리즘은 전 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며 국제 테러리즘의 심각함을 전 세계가 인식한 대 사건이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테러리즘에 대한 다방면의 대 테러리즘 수행이 얼마나 부족한가를 깨우치게 했다. 또한 수 십년간 지속되어 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통한 종교적, 민족간 대립을 통한 테러리즘은 두 나라의 문제를 넘어 과연 누가 옳고 그른가를 떠나 수 많은 인명을 생명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테러리즘은 아무 이유없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이면에는 자신들의 생각을 분명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테러리즘을 단순히 선과 악의 단면으로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우리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들을 초래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테러리즘은 인류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이다. 인류의 보편적인 도적마저 무시한 무차별적인 테러리즘은 어떤 명분이라도 국제사회에 용납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국제사회는 이를 막기 위해 법적 정책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여러 법적, 정책적 노력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협력이 미비하여 테러리즘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장애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제3세계 국가와 선진국들 사이의 갈등과 강제력이 없는 국제조약이 자국의 이익과 상충되면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국가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테러리즘을 극복하는데 어려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핵, 화학, 생물학 무기에 의한 테러리즘의 가능성까지 한층 고조되고 있는 오늘날에 있어서 이제 테러리즘은 더 이상 몇몇 국가와 민족의 문제가 아닌 인류 전체의 문제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국제사회의 모든 국가의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