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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동부 아드리아해 북안에 위치한 역사 깊은 항구 도시로 인구 약 36만. 베네치아는 177개의 운하, 110개의 섬, 그리고 그 사이를 400여개의 다리가 연결하고 있다. 따라서 시내에는 자동차가 전혀 없으며 길을 하나 건너는 데도 배를 타야만 한다. 심지어 택시도 보트고 버스도 보트이다.
9세기와 11세기에 걸쳐 수많은 건축가와 미술가들은 이 베네치아를 이상적인 도시로 건설하려고 했고, 또 롬바르디아 사람들은 베네치아 상인의 위세와 번영을 과시하기 위해 대운하를 따라 아라비아식 고딕양식의 궁전을 몇개씩이나 세웠다.
베네치아의 기원은 로마제국이 무너지고 비잔틴 제국이 이곳 해역을 지배할 무렵(568년), 게르만 민족의 약탈을 피해 피난한 선조들은바다밑 2미터 정도에서 진흙층을 발견하고 그위에 송판과 기둥, 자갈과 화산재 가루로 다져 놓았다고 한다.
그것이 수세기동안 지탱해 왔다는 것인데, 해마다 조금씩 물에 잠겨간다고 하니, 얼마뒤에는 아마도 수중도시 베네치아가 되어있지는 않을까?
11세기 이래 베네치아의 중요한 교통 수단이 된 곤돌라 덕분에 이 도시의 골목길은 누워서도 구경할 수 있다. '탄식의 다리(Bridge of Sigh)가 있다. 1600년에 지어진 이 다리가 한때 베네치아 총독들의 궁전인 투칼레(Ducale)와 감옥 사이의 통로였다. 이 다리를 건너면서 죄수들이 겪어야 할 '한숨과 탄식'이 바로 다리 이름이 됐다. 그 당시의 죄수들은 이러한 다리가 오늘날 마냥 아름다운 연인들의 풍경을 만들어 줄것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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